2013년 1월 2일 수요일

투자에 대한 생각

  <투자에 대한 생각>이라는 책을 읽었다. 원제는 The most important thing이다. 투자에 대해서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20가지 철학을 적었다. 저자는 Howard Marks라는 헤지펀드 매니저로 책을 추천해 준 형으로부터 가치투자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.

트레이더라는 직업을 가진 나에게 과연 도움이 될만한 책일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근래에 읽은 책 중에 가장 명저이다. 내가 가진 얕은 경험과 지식이 이 책이 가지고 대한 깊이를 오도할까봐 되레 글쓰기가 조심스러울 정도이다.

책 전체를 꿰뚫을 만큼의 깊은 이해를 하지 못한 관계로 키워드 중심의 리뷰를 하자면.

- 2차적 사고에 관하여 (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이다.)
1차적 사고 : 좋은 회사니까 주식을 사자
2차적 사고 : 좋은 회사이긴 하지만, 모두가 이 회사를 과대평가하고 있어. 주식이 고평가 되어 있군 팔자!

1차적 사고 :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야. 주식을 팔자.
2차적 사고 : 전망이 어두워. 모두가 패닉 상태에서 주식을 팔고 있어. 사자!

2차적 사고를 위한 질문들
예측가능한결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?
그 중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?
내 예측이 맞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?
시장은 어떻게 예측하는가?
시장의 예측과 내 예측은 어떻게 다른가?
자산의 현재 가격은 시장이 예측하는 미래 가격에 비해 적절한가?
나의 예측과 비교해서 어떠한가?
가격에 반영된 시장 심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지는 않은가?
시장의 예측이 맞다면, 또는 내 예측이 맞다면 자산 가격은 어떻게 될 것인가?


- 싸이클
어떠한 것도 영원하지는 않다. 시장은 주기를 가지고 움직이고 현재 시장이 싸이클의 어느 시점에 위치해 있는지 항상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.

- 리스크
리스크라는 건 사후적 판단이다. 가치투자자의 목표는 강세장에서 남들만큼 벌고 약세장에서 선방하는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다. 돈을 잃지 않는 것이 리스크 관리이다.

가치투자자의 철학이 트레이더가 가져야 할 철학과 다르지 않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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